패들쉬프트 or 패들시프트 사용법, 운전의 재미 극대화 할 수 있다

패들쉬프트는 최초 F1 머신에 적용이 되었던 것을 바탕으로 양산형 자동차에도 적용이 되었다. 짧은 순간에 빠른 변속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패드에 버튼식으로 기어 변속을 하던 것이 일반차에 패들쉬프트로 적용이 된 것이다.

F1 머신에서 일반차로 적용된 기술이 정말 많지만 그 중 패들쉬프트의 경우에는 수동 변속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고성능 세단, 스포츠카의 매뉴얼 모드를 핸들 뒤에 패들로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기어봉을 잡고 앞뒤로 조작하는 것보다 핸들 뒤에 위치한 패드쉬프트를 손가락 하나만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요새에는 많은 차량 들에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기술은 아닌 것 같지만, 좀 더 고급스럽고 Fun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차량들에 적용되어 있다.

패들시프트 활용 방법

그렇다면 왜 요새 차량들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했느냐 라고 물으면, 비록 자동 (오토) 차량이라고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운전자가 임의대로 단수를 조절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험로를 만나면 차량의 속도가 아닌 힘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미리 진입하기 전에 미리 기어의 단수를 낮춰 놓고 진입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험로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상황에서 패들을 활용하면 좀 더 편리하고 재밌는 주행이 가능하다.

패들쉬프트의 장점

장점이라 하면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인데, 손가락만으로 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감 있는 핸들링이 가능하다. 그래서 안전성도 더 올라간다. 수동이기 때문에 변속까지의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조작하면 ECU 학습을 잘 시킨 차량의 킥 다운 보다 더 빠른 변속이 가능해진다.

패들쉬프트 사용법

앞서 말했듯이 패들쉬프트는 수동으로 기어를 변속해 주는 장치다. 핸들의 좌측과 우측에 하나씩 달려있고,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좌측 패들을 당기면 기어가 순차적으로 저단이 되고, 우측을 당기면 기어가 다시 단계별로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토크, 즉 힘이 필요할 때는 저단기어를 사용하고, 동일한 엔진 회전수에서 더 빠른 속도를 낼 때는 고단기어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패들쉬프트는 일정 속도 이상에서만 작동이 되므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처럼 천천히 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예 작동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사마다 패들쉬프트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저 속력이 있다. 현대차의 경우 10km/h이고, 그 이하의 속력에서는 조작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제 방법은 5초 이상 악셀을 밟고 정속으로 달리면 자동으로 해제되고, 5초를 초과하기 전에 D 모드로 전환하려면 플러스 표시가 된 패들을 1초 이상 당겨주면 된다.

패들쉬프트 활용 방법

1) 신속하게 추월

신속하게 앞 차량을 추월해야 될 때, 의도적으로 단수를 조절하여 가속도를 낸다.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즉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힘, 다시 말해서 땅을 박차고 나가는 파워가 더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힘, 토크가 좋은 저단이 유리하고 고단에서는 역으로 가속이 더 더디게 된다.

고단 변속은 고속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차원에 적합하고, 치고 나가는 가속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2) 언덕길

기어가 저단일 때 토크, 힘이 좋다고 이전에 설명했다. 그래서 높은 경사로를 오를 때에도 저단으로 설정해야 좋다. 저단기어를 사용해야 충분한 힘으로 차량을 밀고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오토 (자동) 차량에도 킥다운 컨트롤을 통해서 충분히 대처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패들쉬프트의 사용법이 더 쉽고 간단할 것이다.

킥 다운: 자동 변속 차량의 가속 페달을 일정한 힘 이상으로 누르면 자동으로 기어 단수가 한 단계 감소하는 기능

3) 내리막 길

내리막 길에서 저단으로 주행함으로써 차량의 속도를 자연히 감속 시키는 방법이다. 이전에 저단 기어는 속도가 아닌 파워에 적합하다고 했다. 그런데 내리막길을 달리면 자연스럽게 가속도가 붙는다.

이때, 엔진이 돌아가는 속도에 비해서 바퀴가 굴러가는 속도가 더 빠르면 바퀴가 엔진을 돌려버리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가속에 쓸 에너지를 엔진을 돌리는데 더 사용하면서 자연히 자동차의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내리막길을 내려올 수도 있겠지만 이때는 브레이크 라이닝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내리막길의 구간이 길 경우에는 브레이크 패드가 급격히 과열되게 되고 제동이 되지 않는 페이드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쉬프트 다운 Shift Down (현재 쓰고 있는 기어비보다 낮추는 기술)

위에 모든 활용방법은 쉬프트 다운을 사용한 활용법이다.

패드쉬프트 사용법 중 한 가지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비단 패들쉬프트 뿐만 아니라 수동, 자동 (오토)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은 고단에서 저단으로 빠르게 변경하여 기존의 속도와 RPM 대비 낮은 기어비를 이용해 엔진에 부하를 걸어 속도를 감속하는 것이다.

쉬프트 다운을 사용하면 브레이크 라이닝에 발생하는 베이퍼록 (브레이크가 부하를 받아 제기능을 상실하는 것)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흔히 엔진 브레이크라고도 불리는데, 5단으로 달리던 도중 빠른 급 브레이크를 위해 4단,3단,2단으로 빠르게 변속하여 엔진에 부하를 주고, 풋 브레이크를 하지 않더라도 감속이 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또 추가로 쉬프트다운을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앞차를 추월할 수도 있는데 저단 변속으로 속도 자체는 줄어들지만 엔진에 남아있는 강한 회전력을 이용하여 쉽게 추월할 수도 있고, 언덕길 같은 곳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RESULT

자동차가 고성능 화되면서 패들쉬프트는 사실 실용적 목적보다는 재미의 요소를 충족시키는 기능이 더 큰 것 같다. 이미 컴퓨터가 제어하는 변속 로직은 운전자의 성향을 학습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그럼에도 인간은 탈 것을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는 재미를 완전히 버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스티어링 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패들쉬프트 역시 운전자들에게 드라이빙의 재미를 선사하는 기능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연기관 차량은 아무리 자율주행 기술 5단계가 들어와도 계속 우리, 아니 남자들 옆에 남아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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