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전 반드시 챙겨 할 상식 중 하나는 자동차 구동방식이다. 뭐 디자인이 어떻고, 가격이 어떻고, 브랜드가 어떻고 이러한 시기가 지났으면 구동방식에 대해서도 챙겨보자. 전륜구동, 후륜구동, 4륜구동 구동방식별 당신의 라이프에 따라 도움이 되는 방식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래서 전륜구동부터 4륜구동까지 훑어보면서, 당신의 삶에 가장 필요한 구동방식을 골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1. 전륜구동 (FWD) VS 4륜구동 (AWD) VS 후륜구동 (RWD)
FWD는 가장 저렴한 형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보급형 차량과 크로스오버에 주로 제공된다. RWD는 전면 스티어링과 후면 동력 공급 등 각 차축에 개별의 기능을 제공해 주행을 즐겁게 하기 때문에 마니아들이 선호한다. AWD는 최대 트랙션과 성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과거에는 비효율적이었지만, 최근엔 똑똑한 전자장치 덕분에 필요할 때만 출력을 전달하게 됐다. 때때로 자동화된 4WD 시스템도 있는데, 4WD 시스템은 도로 적응력이 가장 뛰어나, 오프로드에 적합하고 높고 낮은 기어 설정으로 가장 유연하다.
겨울은 도로에 눈과 얼음이 깔리는 시기다. 혹한의 날씨에 운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적당한 눈이 내리고 도로가 깨끗한 곳이라면 FWD를 사용하는 것도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FWD 자동차는 엔진 무게가 더해져 자연스러운 견인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고속 주행에 있어서는 균형과 무게를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AWD가 장착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눈이 많이 내리면 차고가 낮은 세단은 미끄러운 도로에 갇힐 수 있으며, 이런 지역에서는 SUV를 고려해야 한다. AWD의 경우에는 4개의 바퀴에서 트랙션의 차이를 만들어내지만, 설령 4개의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된다고 해도 블랙 아이스와 같은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
AWD나 FWD 모두 다양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도 겨울용 타이어 없이는 불완전하다. 사계절 타이어로 겨울철을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가장 효율적인 타이어는 아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핸들링과 견인력 높여주며, 눈길 주행에 자신감을 더해준다. FWD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면 제동 및 코너링이 향상되고, AWD 시스템의 경우 견인력이 높아진다.
AWD는 동력 전달과 코너링 트랙션에 관해 큰 이점을 갖고 있지만, 세단의 경우 두꺼운 눈으로부터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면 FWD는 짧은 제동거리와 주행성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겨울용 타이어다. AWD는 적당한 겨울 날씨에도 잘 어울리지만, 눈이 많이 내린다면 겨울용 타이어를 끼운 AWD는 더 큰 힘을 발휘한다.
2. 전륜구동 FWD
2륜 구동에는 당연히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두가지 유형이 있다. 전륜구동 FWD는 픽업트럭 차종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혼다 릿지라인 모델이 유일하게 FWD와 AWD를 선택할 수 있게 나온다. 위에 언급되었듯이 FWD는 가장 좋은 연비효율을 보이고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혼다 파일럿을 개량해서 만든 릿지라인은 전륜이라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들이 안들어가서 트랜스퍼케이스나, 리어 드라이브 샤프트, 리어 디퍼런셜 등이 없기 때문에 실내공간과 정비성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FWD 픽업트럭은 짐을 적게 싣거나 무겁지 않은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에는 오히려 후륜구동보다 더 안전한 그립을 보여준다. 급격한 코너를 만나도 차 뒷쪽이 흘러서 돌아버리는 오버스티어로 인한 사고 위험도 없다.
다만, 단점이 있다. 차가 미끄러질 때, 브레이크 외에는 딱히 운전자가 차를 컨트롤 할 수가 없다. 후륜구동처럼 악셀을 밟아서 뭐 어떻게 저렇게 하기가 좀 힘들다. 그리고 적재함에 많은 짐을 싣거나,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한다면 앞쪽에 하중이 많이 떠버리기 때문에 그립이 안좋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전면에 구동계가 빡빡하게 들어가서 정비성도 조금 빡세다고 볼 수 있겠다. 혼다 릿지라인의 기본형 모델에서 전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며 아마도 현대에서 추후 출시될 미드사이즈 픽업 산타크루즈 기본형 모델이 전륜구동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후륜구동 RWD
2륜구동의 또 다른 방식인 후륜구동은 대부분의 픽업트럭의 표준이 된다. 트럭에 많은 적재물을 싣고 다녀도 4WD처럼 많은 트랙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구동방식이 된다.
FWD처럼 2륜이기 때문에 4륜보다 정비비용이 적고 연비효율도 나쁘지 않다. 도로가 좋은 곳만 다닌다면 적재함을 꽉 채우거나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다녀도 문제가 없다.
AWD나 4WD 만큼의 대단한 트랙션은 아니지만 RWD에 LD만 들어가도 상당한 트랙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차량 가격도 꽤 세이브 되는 장점도 보유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풀사이즈, 미드사이즈 픽업트럭들의 기본형 및 중급트림 모델에서 후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후륜구동에는 BMW가 빠질 수가 없다. 최근까지도 1시리즈는 모든 차량이 후륜구동으로 출시되었고, 최근 출시된 1시리즈부터는 전륜구동으로 교체되었다는 아쉬운 소식이다.
후륜구동자체가 겨울에 취약하나, 역시나 드라이빙에 재미를 더해주고, 코너링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구동이라 볼 수 있다.
4. 상시4륜구동 AWD
최근 개발된 고급승용차의 경우 전륜구동/후륜구동방식의 장단점을 보완한 AWD(All wheel drive) 방식을 채택한 차량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Quattro(콰트로), 벤츠 4MATIC, BMW X-DRIVE, 국내차량으로는 쌍용 체어맨W 4TRONIC이 상시 4륜구동으로서 노면조건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구동력을 100-0, 0-100까지 자동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빗길,눈길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다.
반면, SUV(Sports Utility Vehicle)의 경우 험로주행이 가능하도록 4륜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 4x4라고 표기했던 차량은 평상시 후륜구동으로 주행하다가 필요시 정차 후 4륜구동으로 전환하여 네바퀴굴림으로 주행하도록 되어 있는 Part-time 4WD(Four Wheel Drive)를 채택하였고, 최근 개발된 SUV의 경우 고급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상시 4륜구동이 가능한 AWD(All wheel drive) 방식을 채택하여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배분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록스타, 코란도, 무쏘 등 차체골격이 사다리형 프레임(Frame) 타입인 전통 SUV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도로조건이 좋아지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 주말에 레저활동을 즐기면서 프레임타입 대신 승용차와 같이 모노코크(Monocoque) 타입 차체를 채택하여 승차감 등을 좋게 만든 스포티지,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코란도C 등과 같은 CUV(Cross Utility Vehicle)이 오히려 각광을 받게 되었다.
CUV는 외관형상은 SUV에 가까우나 차체방식, 구동방식 측면에서 보면 승용타입인 FWD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옵션사양으로 AWD(All wheel drive)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사계절이 있으면서 겨울이 길지 않고, 강원도나 충청내륙 지방이 아니라면 눈이 많이 내려 정상적으로 차량운행이 불가하여 4륜구동방식을 필요로 하는 일수가 도합 1주일 채안되어 통계적으로는 정작 4륜구동이 필요한 날은 약 3일 정도라고 한다.
그렇기에 북유럽과 같이 1년중 눈오는 날이 많은 나라와 비교할 때 4륜구동차량의 수요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상시 4륜구동방식의 경우 2륜구동방식 대비 기본적인 동력손실이 있기 때문에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럼 조금 더 자세히 기술적으로 들여다보자. 언제나 네 바퀴에 구동이 되고, 어느쪽 바퀴에 슬립이 나거나 차가 미끄러지면 컴퓨터가 알아서 트랙션을 분배해준다. 운전하기 가장 편하고 안전한 시스템이기도 하고, 견인에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연비가 쓰레기라 불릴만하다.
종종 파트타임 4WD 픽업트럭에 4A 오토모드가 있는데 이것은 완벽한 AWD라고 볼 수는 없어서 매일 4A에 놓고 다니면 내구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4A는 그냥 노면이 안좋거나 날씨가 심하게 안좋을 때 잠깐잠깐 쓰는 4H 자동모드라고 보면된다.
하지만 포드 F150 랩터에 들어가는 4A는 상시사륜처럼 쓰셔도 된다고 한다. 픽업트럭 중 유일하게 AWD와 4WD의 장점을 갖춘 4륜구동 시스템이다. 오토로 타도 되고 필요할 때는 2륜으로 바꿔도 된다. 구동을 잠궈도 문제없다.
지프 랭글러는 전통적인 방식의 4WD가 적용된 모델이다. 2H는 100% 후륜구동, 4H는 앞과 뒤 차축에 각각 50%의 동력을 배분, 4L은 50:50 구동력 배분에 더해 각 바퀴로 전달되는 구동력이 최대 4배로 증가하는데 토크가 높아 시속 30km 이하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포드 랩터나 지프의 랭글러의 모든차량 대부분은 이런 부분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6가지의 상황 모드가 있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모드를 선택하시면 (진흟, 바위, 모래, 자갈, 눈, 비, 스포트 등등) 자동으로 구동방식을 컴퓨터가 설정해준다.
포드 F150 랩터, 혼다 릿지라인, 지프 랭글러가 상시사륜구동이 가능하며, 추후 나올 현대 산타크루즈 픽업이 AWD로 나올 확률이 높다.
산타크루즈는 풀사이즈는 힘들고 혼다 릿지라인보다 더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드사이즈 중에서도 좀 작고 예쁜 트럭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현대는 아직 F150만한 풀사이즈 프레임이 없고, 풀사이즈 트럭의 5톤가량 되는 견인력에 적합한 높은 토크의 가솔린 엔진이 없기 때문이다.
요약 (Summary)
픽업트럭에서의 4륜구동 시스템은 2WD에 비해 추가적인 견인력과 다양한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2륜구동보다 비용이 더 들고, 연료 효율이 떨어지지만 크게 봤을 때 2륜구동에 비해 4륜구동의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모자람이 없다.
본인이 픽업트럭으로 어떤 상황에서 주로 운행을 하고 사용을 하게 될지 먼저 생각해보시면 구동계의 선택이 쉬울 것 같다. 4WD와 AWD 모델들은 FWD와 RWD 모델보다 가격도 높고 유지보수 비용도 더 들 수 있지만, 나중에 차량을 판매할 때 중고차 가격도 당연히 높고, 최악의 노면 상황에 빠졌을 때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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