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관리는 운전자들이 무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 배터리가 고장이 나면 자동차 기능이 대부분 OFF 되버린다. 즉,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자동차 배터리 관리는 100번 이야기를 해도 흘려들을 이유가 한 개도 없다. 오늘은 배터리를 바꿀 때 운전자가 알아 두면 좋을 내용들을 차례로 정리해보겠다.
A. 자동차 배터리의 중요성
자동차 배터리는 시동을 거는 것부터 시작해서 동시에 다른 모든 기기들을 작동하는 제어 시스템의 전원이다. 엔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자동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전원을 켜는 것, 에어컨과 전조등 키고,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것들 모두에 자동차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내는 배터리는 잘 관리할 수록 수명을 늘릴 수도 있다.
B. 자동차 배터리 방전의 원인
1. 온도차 : 여름에는 높은 외부 온도가 배터리에 무리를 주어 배터리 방전 및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내부의 전해액이 얼어붙어 시동 전압이 낮아지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2. 많은 전력 소모 :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에어컨, 오디오부터 전조등과 와이퍼까지 배터리가 소모하는 전력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방전도 빨라진다.
3. 대기전력 : 깜빡하고 라이트를 끄지 않은 경우나 블랙박스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배터리 방전의 원인이 된다.
C. 자동차 배터리 역할과 선택
내연기관 자동차라도 전기는 필요하고 엔진의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시동이 꺼진 상태이거나 발전기가 감당할 수 없는 전력이 필요한 경우라면 배터리가 이 발전기를 대신하거나 보완해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또 발전기에서 생성한 전기를 보관해 두는 역할도 하며 과전압 등이 발생했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 차량 내부의 전기 장치를 보호하기도 한다.
D. 공회전 시 발전기의 한계
자동차에서 전기 생성은 알터네이터(Alternator, 교류발전기)가 담당한다. 흔히 자동차 발전기라고 하면 이것을 뜻한다. 엔진과 벨트로 연결되어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데 엔진의 RPM이 높지 않은 공회전 상태에서는 충분한 전력 생산이 힘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차 중 에어컨이나 와이퍼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으며 이 땐 배터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최근엔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하면 엔진 회전수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테크닉이 적용된 차량도 볼 수 있다.
E. 배터리의 종류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가 있지만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준 보급형 배터리는 SLA(Sealed Lead Acid) 배터리로 전해액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MF(Maintenance Free) 배터리라고도 부른다. 최근 ISG(Idle Stop & Go) 차량이 늘면서 배터리 사용이 더욱 빈번해졌다.
이 때문에 적용된 EFB(Enhanced Flooded Battery)와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ISG 기능은 차량 공회전을 줄이기 위해 엔진을 자동으로 멈췄다 엑셀을 밟으면 다시 키는 걸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F. 배터리 종류별 비교 및 선택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EFB가 SLA 배터리에 비해 수명은 2배 길고 낮은 기온 때문에 성능이 떨어질 염려도 덜하다. AGM 배터리 또한 EFB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SLA 배터리보다 3배 이상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단 가격은 AGM 배터리가 가장 비싸 SLA 배터리의 2배 정도이며 EFB는 다른 두 배터리의 중간 정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선택을 할 때는 성능이나 수명보다 본인 차량에 적합한지, 장착이 가능한 배터리인지가 더 중요하다.
G. 자동차 배터리 교체 및 관리
배터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교체를 실시한다. 교체주기는 자동차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 그 기간의 절반이 되는 시점부터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불량한 경우 바꿔주면 된다. 보통 SLA 배터리는 최대 5년, AMG 배터리는 최대 10년을 보지만 운전습관에 따라 SLA 배터리는 3~4년, AMG 배터리는 7~8년부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1. 배터리 단자 주변을 깨끗이
배터리 단자를 확인해보면 +극과 -극에서 발생된 황산가스로 단자 주변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하얀 가루는 배터리의 접촉 불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단자 주변에 엔진오일을 바르면 가루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2. 올바른 운전습관은 필수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과 겨울에는 시동을 바로 끄지 말고 정차 상태에서 에어컨이나 히터, 라이트를 먼저 끄고 3~5분 정도 기다린 후 시동을 꺼준다. 소모 장치가 전기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시동을 끄면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고, 수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엔진정지 상태에서 전조등이나 오디오 등을 오래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3. 꾸준한 관리가 필요
장기간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1주일에 1회 정도 시동을 걸어 10분 정도 공회전을 시켜 줘야한다. 또한 블랙박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방전방지 기능'을 사용하거나 블랙박스 전용 배터리를 사용해 방전을 막아주어야 한다.
4. 겨울에는 온도관리에 유의
겨울에는 그늘보다는 따뜻한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혹은 배터리 단자 주위에 모포 등으로 감싸주어 배터리 내부 전해액이 얼지 않도록 한다.
H. 배터리 점검 및 상태 확인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정비업체를 방문하는 것이다. 정비업체에서는 배터리 용량 테스트 장비를 통해 교체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쉽다. 차량배터리 상단에 잔량을 가늠할 수 있는 표시가 되어 있다. 색깔이 녹색이면 정상, 충전이 필요하면 검은색, 교환이 필요하면 흰색으로 확인이 된다.
평상시 방전이 잦거나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배터리를 육안으로 확인해 외관 손상이나 녹 발생, 뭔가 흘러나온 흔적이 있다면 즉시 점검을 하고 배터리나 단자(배터리 터미널)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I. 배터리 수명 늘리기
배터리 수명은 배터리의 완충 여부와 관계가 깊습니다. 평소 단거리 운행이 잦거나 전기 사용이 많으면 완충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 배터리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방전까지 자주 발생한다면 그만큼 본인의 운전습관이나 차량 전기배선, 전기 사용 장비의 운용 및 컨디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점검을 해봐야 한다. 배터리 외관은 언제나 청결하게 유지하고 영하의 기온이라면 주차 시 보온재를 덮어주는 것도 좋다.
J. 배터리 교체 전 확인
잦은 방전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라면 차량 내 전기 장치의 이상, 배선의 합선 등으로 암전류가 발생하고 있진 않은 지 먼저 점검해야 하며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단자, 구동모터(스타트 모터), 알터네이터 등을 먼저 확인한다. 만약 배터리 단자가 흔들린다면 차량 진동 시 접촉불량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시동을 걸었을 때 계기판 점등이 잘 됐 음에도 시동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구동모터 이상, 운행 중 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자주 들어왔다면 발전기 이상일 수 있다.
K. 자동차 배터리 교체시기
자동차 배터리는 보통 3년 이내 혹은 50,000km마다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따라서 주행거리 10,000km마다 주기적으로 점검해주고,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방전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교체 비용은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자동차 배터리 교체 가격은 긴급출동에 요청하면 12만원가량 정도 된다. 차종별로도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배터리 할인점에서는 8만원 정도 한다. 배터리를 직접 구입하면 더 싸겠지만 직접 교체하거나, 공임비 주고 또 다시 교체를 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에 돈 아까워하면 안된다. 배터리는 자동차에서도 이제 중요한 부품이기도 하고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자체가 핵심 부품이다. 배터리를 새것으로 바꿔만 줘도 자동차 시동의 힘이 다르다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여기까지 자동차 배터리 교체에 관한 내용들을 차례로 정리해 드렸다. 방전이 일어날 경우 점프를 해야 하는데 이때 점프 선 하나는 차체에 연결해 쇼트를 방지해야 하며 충전을 위해 엑셀을 밟을 땐 3000rpm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터리 셀프 교체가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함께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고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정비업체를 이용하는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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