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카시트가 안전을 위협, 카시트 장착하는 법, 고르는 법, 꿀팁!!

 

성인들을 위해 안전벨트가 있다면, 영유아 및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장비로는 카시트가 있다. 하지만 저가형 카시트나, 안전벨트가 오히려 안전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 오늘은 카시트 꿀팁, 장착하는 법,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오늘 이후로는 아이들의 안전이 더욱 올라가길 바란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 시 6세 이하 영유아는 유아 보호용 장구를 장착하여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범칙금 6만 원이 부과됩니다. 이제 아이와 함께 드라이브할 때 카시트는 필수다.

 

'카시트 종류가 많은데,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지?' '카시트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 걸까?' 궁금한 점, 많았을 것이다.

 

 

카시트 꿀팁!!!

 

신생아를 더욱 주의

가정에 신생아가 있는 경우,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신생아가 카시트에서 수면을 취한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조사한 결과 사망원인은 ‘자세로 인한 질식’이었습니다. 미국의 소아과 학회지(The Journal of Pediatrics)역시 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 어른들은 차량에 탑승해 자세를 고칠 수 있지만, 신생아는 한 가지 자세로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 머리가 기도를 누른 상태로 누워서 잠을 자고 있을 수도 있고, 차량 내부 온도와 아기의 과도한 두께의 복장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수,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는 등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유럽 및 미국의 소아과학회와 대학병원에서는 신생아를 30분 단위로 체크하고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 2시간 이상 장거리 주행은 지양하고 카시트에서 빼내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은 권장하고 있다.

 

신생아가 탔을 때 카시트의 각도는 최대한 눕혀진 상태여야 하며, 아기의 머리가 내려오면서 목이 눌리는지 수시로 확인해줘야 한다. 또 바구니 카시트의 경우 카시트를 들고 집과 유모차, 자동차를 오가며 이동하더라도 아기는 그 안에 계속 누워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또한 아기를 수시로 체크해줘야 한다.

 

카시트 사용설명서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다. 일반적인 유아용품이나 가전제품이 아니다. 카시트를 설계한 제조사에서는 탑승 연령, 무게, 신장에 따른 설치방법과 조절 방법, 안전상 중요한 기능, 편의 부가기능 등 카시트에 대한 모든 내용을 매뉴얼에 기재해 카시트에 매달아 놓고 있다. 때문에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부모님은 카시트 매뉴얼을 통해 설치와 사용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얻어야 한다.

 

겨울철 두꺼운 외투

차량의 온도가 낮다고 해서 아이들의 복장을 두꺼운 외투까지 입혀서 카시트에 탑승시키지 말아야 한다. 외투를 입고 카시트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외투의 부피 이상으로 안전벨트 내부 공간이 늘어난다. 사고가 났을 때 이렇게 헐거운 안전벨트는 아이를 잡아주지 못한다. 따라서 헐거운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겉옷을 벗고 탑승하고, 겉옷을 벨트 위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의 경우 속싸개, 겉싸개, 방한수트, 방한모자 등으로 완전무장 한 후에 카시트에 탑승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의 히터 온도가 높아지고, 안전벨트와 두꺼운 옷이 아기를 압박하면 호흡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아기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옷을 벗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최대한 겉옷은 벗고 덮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한 안전벨트 길이 확인하는 법

안전벨트 꼬집어보기, 길이 확인해보기

 

카시트에 어린이를 탑승시켜 준 후, 안전벨트가 안전하게 아이를 잡아주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안전벨트를 꼬집어보면 된다. 두 손가락으로 카시트의 안전벨트를 꼬집었을 때, 벨트가 잡히면 느슨한 것이 된다.

 

벨트 웨빙(벨트 따위로 쓰이는 튼튼한 띠)이 손가락에 잡히지 않아야 안전한 것이다. 우리 아이가 불편해하니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풀어주자고 생각하셨다면 그 생각을 바꿔봐야 할 것이다. 안전을 이기는 편의는 없다.

 

두 손가락으로 카시트의 안전벨트를 꼬집었을 때, 벨트가 잡히면 느슨한 것이다. 벨트 웨빙이 손가락에 잡히지 않아야 안전한 것이다.

 

카시트 액세서리는 최대한 간소하게

장시간 차 안에 갇혀있는 경우,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태블릿PC나 휴대폰을 쥐여주며,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더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휴대기기나 거치대를 달아주기도 한다.

 

이러한 거치대와 휴대기기는 사고 시에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발사체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최대한 견고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휴대기기를 푹신한 실리콘 또는 헝겊 재질의 케이스로 감싸주는 것도 좋다.

 

또 후방보기 카시트용 거울이 있다. 이 거울은 설치 시 뒷좌석 헤드레스트(운전자 머리를 편하게 받쳐 주는 용품)에 견고하게 고정시켜야 되며, 플라스틱 거울을 감싸고 있는 테두리 재질이 헝겊이나 실리콘과 같이 푹신한 재질로 감싸져 있어야 한다.

 

안전벨트 클립 및 가이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벨트에서 빠져나가거나 더 편안한 벨트위치를 위해 잡아주는 가이드는 어린이를 잡아주는 안전벨트 본연의 기능을 변형시키고, 클립은 사고 이후 탈출을 방해하기도 한다.

 

수면 목베개 및 쿠션의 경우는 머리를 기댈 수 있도록 고안된 단순한 제품이 좋다. 위에서 붙잡고 있거나 뒤에서 목을 조르는 형식의 제품들은 사고 시에 흉기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시기 바란다. 안전벨트 연장 장치 역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장치는 원래 몸이 큰 신체를 가진 어른들의 안전벨트 체결을 돕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이것을 카시트 고정을 편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면 카시트가 의도한 안전설계에 변형을 가하게 돼 어린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울러 카시트 발받침은 카시트에 앉아있는 어린이의 다리가 공중에 떠있기 때문에 다리의 하중이 허벅지와 무릎에 무리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매일 몇 시간씩 차를 탑승하는 어린이가 아닌 이상 큰 의미는 없는 제품이나, 명절에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플라스틱과 금속 구조물로 이루어진 제품은 사고 시에 치명적인 흉기가 될 수 잇으니, 충분한 테스트를 받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되도록 구조물 없이 풍선처럼 공기를 넣어 사용하는 에어쿠션형 발받침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 안에서 가장 안전한 위치는 어디인지 체크

자동차 내에 카시트 설치 위치가 어느 곳이 가장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 조사된 통계와 확률에 의존해야 한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발표한 ‘어린이 카시트에 탑승한 0~3세 어린이 좌석 위치에 따른 부상위험 패턴 연구’에 따르면 5인승 승용차량 기준, 가장 안전한 위치는 2열 뒷좌석 중앙이라고 한다. 양쪽 좌석에 위치한 것보다 약 43% 안전하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열 중앙에 카시트 설치 장치가 준비된 차량이 많지 않다. 2열 중앙에 카시트를 설치하려면 3점식 안전벨트와 테더 앵커(Tether Anchor)가 기본적으로 적용돼 있어야 하지만, 국산 자동차들의 경우는 외제차량들과 다르게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테더 앵커는 카시트 상단을 고정하기 위해 필요한 금속 후크를 말한다. 카시트를 2열 중앙에 설치하면 성인이 양쪽에 탑승해 아기를 돌보기도 편하고, 양쪽에 카시트를 추가로 설치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조수석에 카시트를 설치하는 것은 국내에서 불법은 아니지만 전방 충돌에 의한 에어백 폭발, 좌석 자체의 안전성, 카시트 고정 장치의 부재 등의 이유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7-9인승 차량의 경우, 3열에 카시트 설치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차량 안전도 테스트가 전면과 측면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후방 추돌에 대한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떨어진다. 때문에 고속도로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들의 졸음운전이 걱정된다면 카시트는 2열에 설치해주는 것이 옳다.

 

 

카시트 고르는 법!!!

카시트 고르는 법

 

1.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

국내에서 제조한 카시트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통해 안전 인증을 받아야 유통할 수 있다.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지, 여러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하였는지 등을 확인해 심사를 통과한 제품만 KC 마크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제품 구입 시 KC 마크를 받았는지 확인하며, 해외 브랜드 제품의 경우 제조국의 인증을 받았는지 체크하고 구입해야 한다.

 

2. 5점식 안전벨트?

카시트 고르는 법, 5점식 안전벨트

 

3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하면 상체가 자유로워 아이의 몸을 완전히 고정하기 어렵다. 이 경우 사고 발생 시 크게 다칠 수 있다. 5점식 안전벨트가 유아 벨트의 기본으로, 아이의 어깨와 허리, 다리를 모두 고정할 수 있다. 각 안전벨트별 특징과 차이점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3점식	5점식	6점식
벨트 위치	어깨(허리) - 가랑이	어깨 - 허리 - 가랑이	어깨 - 허리 - 가랑이 두 방향
권장	앉을 수 있는 유아	신생아 ~ 유아동	신생아 ~ 유아동
특징	상체가 자유로움	유아 벨트의 기본	남자아이의 급소 보호
충격 에너지	183kg	110kg	90kg

 

3. 측면까지 보호?

카시트 고르는법, 측면 보호 가능

 

자동차 사고는 정면에서 충돌하는 경우도 있지만, 측면에서 충돌하기도 한다. 특히 카시트가 장착되어 있는 측면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측면 충돌 테스트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해 측면 추돌사고에도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인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4. 시트커버가 탈착 가능?

아이가 오랜 시간 앉아있는 만큼 카시트는 오염이 되기 쉽다. 시트커버만 분리하여 세탁할 수 있는지, 세탁 후 변형이 오지 않는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해보아야 한다.

 

5. ISOFIX 설치 가능?

카시트 고르는 법, ISOFIX 설치

 

ISOFIX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카시트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부분을 규격화한 것이다. 그래서 ISOFIX 이전에는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사용하여 카시트 장착이 가능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ISOFIX가 적용된 차량이 많지 않았지만, 2010년 이후 출시된 신차에는 의무적으로 ISOFIX가 적용되고 있다.

 

3열까지 있는 SUV나 미니밴의 맨 뒷자리에서 ISOFIX가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6. 360도 회전유무

요즘은 승하차시 편의성을 돕는 360도 회전 카시트도 나와있지만 가격대가 꽤 높고 사고시 안전과 관련있는 것은 아니니 필수 품목은 아니다. 아이 부모의 손목보호와 아기가 점점 무거워질 경우를 대비해 편의성을 도모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카시트 장착하는 법!!!

한국소비자원 영유아용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카시트는 차량 뒷좌석에 장착하여야 안전하다. 장착 방법에 맞게 흔들림이 최소화되도록 차량 좌석에 단단히 고정하여야 한다. 영유아 성장단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장착하여야 효과적이다.

 

1. 차량 뒷좌석에 장착하기

카시트 장착하는 법

 

조수석에 카시트를 설치할 경우 교통사고 시 에어백 시스템으로 인해 아이의 얼굴을 덮으며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카시트는 뒷좌석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뒷좌석에 장착한 후에는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단단히 고정된 것을 확인해야 한다.

 

2. 신생아부터 9kg 이하 아이는 뒤보기로 앉히기, 9kg 이상부터는 앞 보기로 앉히기

신생아부터 9kg 이하 아이는 목을 가누기 힘들므로, 뒤보기로 앉혀야 머리와 척추를 보호할 수 있다. 이때 등받이는 45도 미만으로 조정한다. 9kg 이상이 되면 앞 보기로 앉히며, 등받이를 75도 미만으로 맞추되, 아이가 위나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3. 머리 지지대 높이 조절하기

머리와 목을 충분히 지지해 주지 않으면 아이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장시간 머리와 목을 지지해 주지 않게 되면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흔들린아이증후군이 발생하면 두부 손상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구토, 혼수상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머리 지지대 높이를 조정하는 것으로 머리와 목을 제대로 지지할 수 없다면, 보조 시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4. 핀치 테스트 실시하기

카시트를 처음 접하는 아이의 경우,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가 불편해한다고 안전벨트를 덜 채우거나, 느슨하게 하면 충돌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벨트를 다 채운 후 두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잡았을 때 벨트가 집히면 느슨한 것이며, 두 손가락으로 잡히지 않도록 조절한다. 제대로 벨트를 다 채운 상황에서 아이가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표현하는 경우, 집에서도 카시트를 사용해보며 아이가 카시트를 익숙하게 느끼도록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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