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자동차의 기술의 발전은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변화가 빠르다. 오늘은 현재 이미 적용된 최신 기술이 내년도에 더욱 돋보일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는 서툰 모습에 환호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으나, 오늘 말할 기술들이 2023년 더욱 돋보일 자동차 최신 기술, 현대차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디자인의 핵심으로 성장, 주간주행등]
신차가 출시되면 가장 이목을 끄는 디자인의 한 부분이 바로 주간주행등인만큼 주간주행등은 이제 신차 디자인을 보여줄 때, 가장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나도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볼 만큼 이제 자동차의 눈을 우리는 매의 눈으로 보게 되었다.
과거의 자동차와 최신 자동차의 외관상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바로 등화류다. 가령 자동차 전면부 양쪽에 적용됐던 차폭등은 이제 주간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s)이 대체하고 있다. 본래 차폭등은 야간에 차량의 위치와 너비를 알리는 등화 장치다. 과거에는 방향지시등이나 헤드램프의 약한 불빛이 차폭등으로 기능했으나 최근에는 LED 주간주행등이 이 역할을 대신한다.
LED 램프 이전에는 HID 램프를 사용했었고, 기존 할로겐 램프보다 전력소모도 적고 3배 정도 밝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크고, 고장시에 수리비가 어머어마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치명적인 마지막 단점은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에게 섬광탄을 던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이다.
법규 변화에 따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량이 주간주행등을 장착하게 되면서 주간주행등은 차량의 인상을 결정짓는 디자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차량 식별이라는 고유의 기능을 유지한 채 브랜드나 모델을 상징하는 장치로 발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주간주행등을 전면부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아이오닉 6의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에 적용된 주간주행등은 섬세한 조형과 빛의 연출이 돋보인다. 또한 이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공통적인 디자인 특징으로 라인업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디 올 뉴 그랜저의 주간주행등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다.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에서 비롯되는 슬림한 조형으로 그랜저의 고급스럽고 강건한 이미지를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기아 K8의 주간주행등인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Star Cloud Lighting) 역시 정교한 다이아몬드 패턴을 바탕으로 다른 차량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점점 발전하는 디지털 키]
어릴 때의 자동차 키는 역할이 매우 한정적이었다. 트렁크를 열거나, 주유구를 열거나, 시동을 걸거나 이정도였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우리는 트렁크를 멀리서도 열게 되었고, 시동 또한 멀리서 걸 수 있게 되었다.
1990년대에는 리모컨 키의 보급으로 차량 진입이 한결 편리해졌으며, 이후에 등장한 스마트키는 키 조작 없이도 차량 진입 및 엔진 시동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편리한 사용성은 물론 차량 보안 성능까지 우수한 자동차 키 시스템이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차량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보안 사양으로 한층 편리한 키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가령 디 올 뉴 그랜저는 디지털 키 2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자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 키 2는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로 도어 잠금/해제 및 엔진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 클러스터 옆에 자리한 실내 지문인증 시스템을 활용해 지문 인식만으로 엔진 시동과 주행이 가능하다. 더 이상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실물의 키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제네시스는 한층 진보한 페이스 커넥트 기능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제네시스 GV60를 통해 처음 소개된 페이스 커넥트는 B필러에 마련된 안면 인식 센서가 사전에 등록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도어의 잠금과 해제가 가능하다. 또한 안면 인식을 통해 운전석 시트 및 스티어링 휠의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의 개인 프로필과 연동돼 보다 편리한 운전자 환경을 조성한다.
[3. 디자인, 안전 그리고 효율 다 잡는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사이드 미러가 사실 이정도로 발전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크게 불편함을 느낀 부분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년도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디자인 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줄 것이라 예상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사이드 미러는 운전자가 차량의 후측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장착한 거울을 말한다. 1911년 거울을 최초로 적용한 이래로 현대의 거의 모든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필수적인 장비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활용하는 이른바 ‘미러리스(Mirrorless)’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DSM)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그리고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GV60 등이 고화질 카메라와 OLED 모니터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제공한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넓은 각도의 후측방 시야가 특징이다. 기존 사이드 미러보다 11° 넓은 시야각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차로 변경 보조선 표시 기능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최소화된 부피로 전방 시야 개선 및 주행풍 소음 감소에도 일조한다.
[4. 차량안의 마스터키가 될,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은 차량의 주행 방향을 제어하는 필수 장치다. 운전자와 가장 가깝고, 운전자의 손이 항상 닿아 있는 까닭에 크기와 형상을 바꾸고 각종 버튼을 더하는 등 안전과 편의 위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전자와 소통하는 방향으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와 아이오닉 6의 스티어링 휠에도 이런 트렌드가 담겨있다. 두 차량은 스티어링 휠 중앙(에어백 커버)에 적용된 LED 조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엠블럼이 위치하는 자리에 4개의 LED 조명으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라이트를 적용하는 파격적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인터랙티브 라이트(Interactive Light)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주행 상태나 기능 작동에 따라 다양하게 점등하며 운전자와 교감한다. 운전자는 LED 조명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을 다룰 때도 작동 여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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