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 질주본능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법규나 비용 등 현실적인 여건 상 마음껏 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런 드라이버들의 대리만족을 위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게임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자동차 게임, 레이싱 게임, 추억 속 그 게임부터 현재 최고의 게임들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과거에는 자동차 게임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레이싱 게임을 의미했다. 1974년 세계 최초의 레이싱 게임 '그란 트랙 10'이 출시된 이래로, 레이싱 게임은 그래픽과 물리엔진, 컨트롤러의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진화해 왔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자동차 경주를 넘어서 자동차를 타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동차 테마의 게임이 여럿 출시되는 추세다.
레이시티 (RAYCITY)
레이시티는 J2M 소프트가 제작하고 네오위즈의 플랫폼 피망에서 서비스했던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2006년 7월 20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13년 5월 21일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까지 시티레이서, 스키드 러시 같은 비슷한 장르의 레이싱 게임들과 함께 유저들을 나눠먹었던 게임이다.
비슷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중엔 아크로레이스가 가장 먼저 발매되었지만 시티레이서가 본격적으로 장르의 문을 연 뒤 발매되어 전성기 시절엔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 바로 레이시티다.
2006년 7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시티는 아크로레이스와 시티레이서의 뒤를 이어 등장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일단 앞선 게임들보다 높은 그래픽으로 일단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미 시티레이서가 서울의 일부분을 가져와 구현해놓아 서울을 달리는 게 가능했지만 레이시티는 2005년의 서울을 훨씬 더 세세하게 구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본인의 집 앞을 게임 내에서 들러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주었다.
아세토 크로사
이 작품은 쿠니스 시뮬라 지오니가 개발하고 505 게임즈를 통해 퍼블리싱하는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GT3 챔피언십 현장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 팀, 차량, 서킷 등이 재 구현됐다.
‘아세토 코르사’는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으로서 이른바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와는 다른 노선을 택했습니다. 간편한 조작, 상쾌한 느낌을 주는 아케이드 레이싱과 다르게 심도 있는 조작, 계산된 드리프트를 통해 좀 더 정밀하게 차를 운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아세토 코르사는 정밀한 조작을 필요로 하지만 브레이크 조작과 스로틀을 여유롭게 조절한다면 무리 없는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전문적인 시뮬레이터와는 거리가 조금 멀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발매되는 ‘아세토 코르사 컴 페티치 오네’는 실제 레이싱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자투리 시간에 플레이할 만큼 전문성을 지닌 게임이다.
더 크루 (The Crew)
The Crew는 새로운 하드웨어 기능을 보유한 차세대 콘솔 및 최첨단 PC용으로 개발된 액션 드라이빙 게임으로, 이전과 다른 온라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이다. The Crew는 여러분을 흥미진진한 도전이 가득한 거대 오픈 월드 미국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경주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세대를 겨냥하여 제작된 The Crew는 액션 드라이브 장르를 재정립하는 차세대 게임이다.
포르자 시리즈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게임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이싱 게임이 바로 포르자 시리즈다. 2005년 첫 시리즈가 나온 이래로 점점 그 위상이 높아져, 오늘날에는 그란투리스모와 더불어 리얼 레이싱 게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게임의 사실성과 난이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아케이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부터 시뮬레이터를 원하는 사람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포르자 시리즈는 '포르자 모터스포츠'와 '포르자 호라이즌' 등 두 가지 시리즈로 나뉘는데,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사실적인 레이싱 중심의 게임 구성을 보여주는 반면, 2012년 첫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은 아케이드성이 강하고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두 가지 시리즈 모두 각자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XBOX 외에도 컴퓨터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
닌텐도에 마리오 카트가 있다면, 라이벌인 소니에는 그란투리스모가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1997년 소니 산하의 폴리포니 디지털이 출시한 레이싱 게임으로, 기존 레이싱 게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성을 추구했다면 최초로 마니아를 위한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지향하며 만들어졌다. 오늘날까지 여 6편의 넘버링 타이틀과 다양한 서브 타이틀이 출시되며 플레이스테이션 최고의 인기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란투리스모의 가장 큰 특징은 실존하는 차량들로 실존하는 트랙을, 사실적인 주행 감각으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실제 자동차 회사나 레이싱 대회와의 협업도 다수 진행 중이며, 뛰어난 그래픽으로 게임 속에서 영상, 사진 촬영을 즐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이나 사실성 면에서 더 뛰어난 게임도 여럿 등장했지만, 여전히 레이싱 게임 세계에서 그란투리스모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레이싱(iRacing)
아이레이싱은 캐주얼한 자동차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제법 낯선 제목일 것이다. 2008년 출시된 사실적인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오직 PC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다른 게임들이 타이틀을 구입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아이레이싱은 월 단위 정액제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아이레이싱은 매달 정액권을 구입해야 하고 자동차와 트랙도 추가로 구입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매우 사실적인 물리엔진과 플레이 감각으로 실제 프로 드라이버들도 연습용으로 사용할 정도이다. 특히 온라인 기반 플레이가 이뤄져 전 세계의 드라이버들과 실시간으로 사실적인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재미 요소라 할 수 있다.
리얼 레이싱
2009년 출시된 리얼 레이싱 시리즈는 모바일용 심케이드(시뮬레이터+아케이드) 게임 중에서는 독보적인 인지도를 지닌 게임이다. 100대 이상의 실존 차량으로 다양한 트랙을 주행할 수 있으며, 설정에 따라 아케이드 게임처럼 가볍게 즐길 수도, 시뮬레이터처럼 무게감 있는 레이싱을 경험할 수도 있다. 현재는 2013년 출시된 '리얼 레이싱 3'가 최신 타이틀이며,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거쳐 꾸준히 발전 중이다.
리얼 레이싱의 특징은 모바일 기반인 만큼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터치로 조작해 보다 간편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혼자 즐기는 건 물론 인터넷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으며, 이벤트 미션을 통해 새 차와 트랙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인 만큼 과금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많아 플레이어들의 불만사항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더트 (DiRT)
앞서 소개한 게임들이 주로 트랙과 시가지를 달리는 온로드 레이싱을 소재로 하는 것과 달리, 더트 시리즈는 오프로드 코스를 달리는 랠리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1998년, 영국의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챔피언인 콜린 맥레이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콜린 맥레이 랠리' 시리즈가 기원이며, 콜린 맥레이가 헬기 사고로 사망한 뒤에는 그의 이름이 빠지고 '더트(DiRT)'라는 타이틀로 바뀌었다.
더트 시리즈는 'WRC' 시리즈와 더불어 손꼽히는 랠리 게임이다. 실제 랠리 코스와 차량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게임성 역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시뮬레이터적인 사실성까지 지녀 다양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랠리의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는 그란투리스모나 포르자에 맞먹는 인기를 자랑한다.
니드 포 스피드 (Need for Speed)
1994년 첫 타이틀이 출시된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는 게임 역사 상 가장 성공적인 레이싱 프랜차이즈다. 지금까지 30개가 넘는 타이틀이 출시됐고, 1억 장 이상이 판매돼 레이싱 마니아라면 누구나 즐겨봤을 게임이다. 각 타이틀마다 게임 스타일이 상이한 점이 특징이며, 시가지 레이스, 경찰과의 추격전 등 언더그라운드 스타일의 레이스는 물론, 사실적인 시뮬레이터 스타일의 시리즈도 있었다.
시리즈 중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타이틀은 '모스트 원티드'이다. 언더그라운드 감성을 잘 살려 출시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에 대한 높은 인기 덕에 2014년에는 마찬가지로 언더그라운드 레이싱을 주제로 한 동명의 영화도 제작됐다.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언제나 자동차로 미친 듯이 달리기만 하는 건 아니다. 체코의 SCS 소프트웨어가 2008년 선보인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는 트럭 기사가 되어 유럽 전역을 오가는 화물을 옮기는 것이 주된 콘텐츠다. 게임 속에서 일을 하는 것이 무슨 재미일까 싶지만, 플레이어들은 현실감 있는 풍경 속에서 유유자적 화물을 실어 나르는 것이 묘한 중독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출시된 2편은 출시 후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즐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 일부 게이머들은 실제 도로나 게임에 구현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도로까지 만들어 즐기기도 한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 '버스 드라이버' 등 다른 상용차 시뮬레이터 게임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마리오 카트
어린 시절,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인 '마리오'가 등장하는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992년 첫 타이틀이 출시된 마리오 카트는 마리오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카트를 비롯한 다양한 탈것을 타고 레이스를 벌이는, 닌텐도의 대표 레이싱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 간편한 조작과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속도감 있는 플레이로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으며, 오리지널 마리오 시리즈보다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드리프트를 즐기며 아이템을 사용하는 시스템은 여타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한국에서 개발된 카트라이더를 비롯해 여러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들이 마리오 카트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
전 세계에 일본 스포츠카와 드리프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만화, '이니셜 D'는 레이싱 관련 만화로선 바이블 취급을 받는다. 만화책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등 여러 작품이 만들어졌지만 게임 중에서는 오락실용 '아케이드 스테이지'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앞서 소개한 게임들과 달리 오락실의 전용 기기로 플레이하는 점이 특징이며, 이니셜 D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차들로 산길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니셜 D 게임의 큰 특징은 여러 대가 아닌, 단 두 대의 차량이 실력을 겨룬다는 점이다. 원작의 스타일에 맞게 호쾌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의 차량과 레이싱 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카드시스템이 도입돼 어느 오락실에서든 자신의 차량으로 레이스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뒤 10편의 시리즈가 나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오락실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다.
CONCLUSION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하여 자동차 게임 그리고 레이싱 게임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고 새로운 게임이 출시가 될 것이다.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자동차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기차 수소차와 같이 내연기관에서 탈피가 되어도 자동차와 레이싱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는 감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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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 [자동차 소식/업계 소식] - 벤츠코리아 AMG모델 4종 국내 출시 준비, AMG 다운 성능 보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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